자취하면서 가장 잘한 소비 vs 후회한 소비
“돈 쓰고 후회한 것도 있고, 박수 친 것도 있다”
자취를 시작하면 본격적인 ‘돈 관리’의 시대가 열린다.
누가 대신 내주지 않는 생활비, 전기세, 식비, 생필품, 가전제품…
그 와중에 어떤 건 “진짜 잘 샀다” 싶고, 어떤 건 “그 돈으로 차라리 치킨이나 시킬 걸…” 후회하게 된다.
나처럼 자취 1~2년차거나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,
내가 직접 겪은 잘한 소비 vs 후회한 소비를 정리해봤다.
✅ 자취하면서 가장 잘한 소비
1. 전기밥솥 (소형)
처음엔 ‘밥은 그냥 해먹지 뭐’ 했지만,
직접 해보면 냄비는 귀찮고 실패율 높음.
소형 전기밥솥 하나 있으면 밥은 물론 계란찜, 찜닭, 죽까지 활용 가능.
✔️ 설거지도 편하고, 냄비보다 전기 절약도 됨.
2. 접이식 테이블 + 좌식 의자
책상 사기엔 공간도 애매하고, 쇼파는 비쌈.
접이식 테이블은 밥상, 공부책상, 화장대로 다용도.
좌식 의자 하나 사니까 허리 안 아프고 방이 깔끔해짐.
✔️ 필요 없을 땐 접어서 구석에 세워두면 공간 효율 최고
3. 좋은 커튼 (암막기능 포함)
처음엔 이케아 얇은 거로 버텼는데,
햇빛 다 들어오고 방이 너무 허전해 보였다.
암막 기능 있는 커튼으로 바꾸니까 방 분위기부터 달라지고, 여름엔 열기 차단도 돼서 에어컨 효율도 좋아짐.
✔️ 생각보다 꿀템. 디자인도 방 전체 톤에 영향 큼
4. 무선청소기 (중저가형으로 충분)
걸레질로 버티다가, 결국 청소를 안 하게 됨.
무선청소기 하나 들이니까 먼지 보일 때 바로 돌릴 수 있어 관리가 쉬워졌다.
✔️ 자취방은 넓지 않으니 고가형까지는 필요 없음
✔️ 작은 소형 무선청소기만으로도 충분히 삶의 질 ↑
5. 리필 가능한 디퓨저 or 탈취제
혼자 사는 방은 환기도 덜 되고, 음식 냄새가 금방 밴다.
좋은 향 하나 있으면 기분도 바뀌고 집 느낌도 좋아짐.
✔️ 인테리어 효과도 살짝 있음
✔️ 향 선택만 잘하면 ‘이 집 냄새 좋다’ 소리 들음
❌ 자취하면서 후회한 소비
1. 큰 책상과 의자 세트
‘이제 자취하니까 공부도 해야지!’
→ 책상 사고, 의자 샀는데 정작 앉은 시간은 3일.
자취방 구조상 공간만 차지하고 활용도는 낮았다.
❗ 결국 테이블로 밥 먹고, 침대에서 노트북함
2. 고가 에어프라이어
처음엔 자주 썼지만 세척 귀찮고, 전기세 은근 나감.
결국 1달 뒤부터 먼지만 쌓임.
❗ 차라리 냉동식품+프라이팬 조합이 더 현실적
3. 감성 조명 여러 개
LED 조명, 무드등, USB 조명… 처음엔 분위기 좋았지만
콘센트 자리만 차지하고, 결국 하나만 쓰게 됨.
❗ 조명은 1~2개만 제대로 쓰는 게 나음
4. 대용량 식재료
마트에서 1+1, 2kg 이런 거 보면 혹해서 샀지만
혼자 다 못 먹고 유통기한 지남 → 버림 → 스트레스
❗ 식재료는 ‘자주 장보기 + 소량’이 정답
5. 감성 인테리어 소품 다발
우드 트레이, 마크라메, 빈티지 거울…
예쁘긴 한데 청소 불편, 실용성 없음, 먼지 쌓임.
❗ 자취방은 작고 관리가 쉬워야 함
❗ 무드보다 ‘사용할 수 있는 소품’ 위주로 선택할 것
마무리하며
자취는 처음엔 막막하고, 시행착오도 많다.
소비도 그중 하나다.
하지만 한 번 실수하고 나면 감이 생긴다.
결국 잘한 소비는 “자주 쓰는 것”,
후회한 소비는 “처음만 좋고 그다음엔 안 쓰는 것”이었다.
지금 자취를 준비 중이라면,
‘이거, 내가 매일 쓸까?’
한 번만 스스로 물어보고 사도 후회는 줄어든다.